다나와 아웃도어: 청계산, 가족과 함께하는 최고의 휴식처

서울의 관문인 경부고속도로를 진입해 양재IC를 지나면 오른쪽으로 보이는 청계산은 산세가 유려하고 물이 맑아 관악산과 함께 수도권 시민에게 사랑받는 최고의 산으로 꼽을 수 있다.

청계산은 등산로 코스 중간중간에 정자, 화장실, 쉼터와 같은 편의시설이 잘 갖춰져 있고, 나무계단으로 정상까지 정비해놓아 특히 가족단위로 도시락을 들고 찾아온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 또한 코스가 험준하지 않고 완만하여 데이트코스로 가볍게 즐기기 위해 남녀 커플이 자주 찾는 곳 중 하나다.

[소망이 이뤄진다는 청계산 소망탑]

청계산을 만나는 길은 간단하다. 2호선 강남역이나 3호선 양재역에서 신분당선으로 갈아타면 10분 이내에 청계산입구역에 도착한다. 신분당선은 요금이 일반 지하철보다는 비싼 편이지만 청계산을 가기에 가장 편리하며 빠른 방법으로 추천한다. 청계산입구역에서 10여분 남짓 걷다보면 경부고속도로 밑으로 지나는 굴다리를 볼 수 있으며, 굴다리를 지나면 등산용품 매장과 식당이 가득한 청계산 입구를 만날 수 있다.

[신분당선의 가장 앞칸. 무인으로 운행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청계산(淸溪山)

- 서울 서초구와 경기도 과천시, 성남시, 의왕시에 걸쳐 있는 산으로 높이는 618m이다. 서울의 여느 산처럼 들머리가 많이 나있어 코스가 다양하고 산세가 험난하지 않아 남녀노소 많이 찾는 산 중 하나다. 신분당선 개통으로 인하여 접근성이 높아 주말이면 청계산을 찾는 인파로 붐비지만, 주중에는 한가로이 오를 수 있어 연예인들도 많이 찾는 곳 중 하나다.

가장 많이 찾는 코스는 원터골에서 시작해 매봉으로 오르는 매봉코스로 길이는 왕복 5km, 소요시간은 하산까지 3시간이면 충분하다.

[청계산에서 바라본 서울. 시계가 좋으면 북한산과 도봉산까지 볼 수 있다]

청계산은 들머리가 여러군데 나 있는데, 가장 대표적인 코스는 원터골 입구에서 시작해 매봉을 거쳐 망경대까지 오르는 코스로 소요시간은 대략 2시간 반에서 3시간 정도가 소요된다. 원터골에서 시작해 진달래능선을 따라 원터골쉼터까지의 길은 봄이면 진달래가 만발하고, 가을이면 단풍이 멋스럽게 드므로 산을 오를 때는 이 코스를 추천한다. 곳곳에 위치한 서울시 우수조망명소에서 잠깐 쉬며 땀을 식혀도 좋다.

추천코스

원터골 입구 → 진달래능선 → 원터골쉼터 → 산토끼옹달샘 → 헬기장 → 매봉

하산코스

매봉 → 정자 → 원터골 또는 매봉 → 옥녀봉 → 화물터미널

[청계산 등산 안내도 - 원터골 입구]

[입구에서부터 매봉까지는 2.1km로 험준하지 않아 손쉽게 오를 수 있다]

주말 아침 도시락을 준비하여 느긋하게 출발, 점심 때에 맞춰 산을 오르는 것도 좋다. 도시락을 먹을 수 있는 공간이 곳곳에 마련되어 있어 경치를 감상하며 여유롭게 산을 즐겨보자.

[봄엔 진달래, 여름엔 짙은 녹음, 가을엔 단풍, 겨울엔 상고대를 볼 수 있다]

청계산은 정비가 잘 되어 있어 돌계단이나 바위 대신 나무로 된 계단이 많이 있는데, 편하게 오를 수는 있지만 정비로 인해 산을 오르는 재미가 반감되는건 어쩔 수 없다. 또한 곳곳에 북파공작원 훈련시설도 존재한다하여 정해진 등산로 이외에 임의로 다니는 것을 철저히 금지하고 있다.

진달래능선을 지나 주능선에 오르면 매봉까지는 나무계단으로 길게 이어져 있다. 이 계단은 헬기장까지 이어져 있으며, 헬기장을 지나 돌문바위, 매바위를 거쳐 매봉까지 오르면 된다. 한가지 재미있는 점은 나무 계단 밑에 관리번호가 매겨져 있는데 끝번호가 몇 번인지 체크하면서 걷다보면 정상까지 지루함없이 오를 수 있다. 끝번호가 몇 번인지는 직접 가서 확인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