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11월 19일 수요일

침낭 내한온도, 야외 사용땐 기준보다 5도 낮게 잡아야

침낭 내한온도, 야외 사용땐 기준보다 5도 낮게 잡아야



겨울이 다가오면서 캠핑이나 백패킹 시 야외에서 따뜻한 밤을 보낼 수 있도록 도와주는 침낭이나 다운재킷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다운으로 만든 침낭은 추위를 이겨낼 수 있는 온도를 말하는 내한온도를 참고하는 것이 좋다. 이에 유럽의 아웃도어 브랜드들이 기준으로 삼고 있는 내한온도에 대해 알아보았다. <편집자>
 



마네킹 이용 측정… 실제론 더 추울 수 있어

등산과 캠핑, 트레킹을 즐기는 마니아층이 증가하면서 이제는 제품에 대한 자신만의 평가나 의견을 내놓은 전문가들이 나타나기 시작했으며 제품에 대한 평가나 테스트를 하는 이들도 늘고 있다.

또한 소재에 대한 특성이나 기능성에 대한 지식도 높아지고 있다.

올해 초 침낭의 소재 문제가 한 차례 화제가 된 이후 겨울철 침낭의 소재와 기능성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이에 캠핑용품 생산업체나 공동구매를 진행하는 카페들은 침낭의 충전제와 내한온도, 충전제를 감싼 외피를 통해 기능을 설명하고 있다.

보통 다운으로 만든 제품은 내한온도를 통해 그 기능을 증명한다. 내한온도란 한기를 견딜 수 있는 온도, 즉 추위를 버틸 수 있는 온도를 말하며 국내의 경우, 뚜렷한 기준이 있는 것은 아니며 유럽에서 측정하고 있는 기준에 의거해 자체적으로 테스트를 하곤 한다.




유럽의 경우는 EN(유럽산업기준)의 테스트를 통해 내한온도를 표기하곤 한다. EN의 기준은 사실 유럽의 아웃도어 업체들이 제공하는 정보를 바탕으로 삼은 기준이며 이를 표준으로 해서 2005년부터 제품에 적용하기 시작했다.

현재 유럽의 업체들은 이 표준을 바탕으로 침낭이나 다운제품의 기능을 테스트해 제품의 내한온도를 표시하고 있으며 점점 보편화되고 있는 추세다.

하지만 모든 아웃도어 제품이 이 표준을 따르는 것은 아니며 미국의 일부 브랜드들은 자체적인 기준을 통해 내한온도를 표시하기도 한다.

내한온도는 침낭의 내부에 마네킹을 넣어서 측정한다.

따라서 바람이 부는 야외에서와는 차이가 있을 수 있다.

많은 캠퍼나 등반가들이 알고 있는 EN13537은 침낭에 관한 제품 표준이며 크게 높은 온도와 잠자기 좋은 안락한 온도, 그리고 낮은 온도, 극한의 온도로 나눠진다.

여기서 높은 온도란 일반 체형을 가진 사람이 침낭의 지퍼를 열어놓고 자도 편안한 상태를 말하며 안락한 온도란 덥지도 춥지도 않은 상태에서 편안하게 잠을 잘 수 있는 정도의 온도를 말한다.

이에 반해 낮은 온도란 일반 체형의 남성이 자도 추위를 느끼며 잠을 잘 수 있는 온도를 말한다.

극한의 온도란 저체온증이나 동상에 걸릴 가능성이 있을 정도로 추운 상태에서 겨울 하룻밤을 보낼 수 있을 정도의 온도다.




따라서 극한의 온도를 넘어갈 경우, 목숨이 위험해질 수 있다.

침낭의 구입할 때는 이 같은 기준이나 원칙을 참고하는 것이 좋다.

하지만 여기서 주의할 점도 있다. 이 기준은 어디까지나 유럽에서 만든 침낭에 관한 제품 표준이며 마네킹을 이용해 테스트한 것이다.

실내와 달리 실외는 밤이 되면 바람도 불고 새벽이 되면 냉기가 스며들기 시작한다는 점이다.

따라서 제품에 표기된 내한온도를 참고로 하되 야외에서 사용하는 침낭은 이 기준보다 약 5도 정도 낮게 잡으면 좋다.

또는 외부의 다양한 기후조건을 고려해 내부로 바람이나 습기가 스며드는 것을 차단해줄 수 있는 침낭커버를 함께 사용하면 좋다.

침낭에 대한 제품 표준은 그구조나 충전제를 따로 구별하고 있지 않다.

또한 각 국가마다 기상이나 기후에 따라 그 기준이 조금씩 달라질 수 있다.
 




[ 출처 : 바끄로 http://www.baccro.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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